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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관리 전문가 "버블 시그널?…향후 2~3년은 강세장 수익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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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주식시장이 고점을 높이면서 위험자산 투자 비중에 대한 고민이 높아진 시기다. 미국과 유럽중앙은행이 그동안 양적완화를 통해 시중에 뿌린 자금을 회수하기 시작하면서 자산별 전망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고, 한국은행도 내달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또 한차례의 머니무브를 예고하고 있다. 

시장의 리스크 선호는 여전하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주식강세에 편승한 전략으로 자산관리하는 게 좋다고 30일 조언했다. 특히 올 들어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미국 등 선진국이나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밝다.
 
시장의 리스크 선호가 여전하다. 전문가들은 당분간은 주식강세에 편승한 전략으로 자산관리하는 게 좋다고 30일 조언했다. 사진/뉴시스
 
강중재 신한금융투자 여의도지점 프라이빗뱅커(PB)팀장은 "지금은 주식이 가장 유망하다"고 진단했다. 강 팀장은 "미국, 유럽, 일본이 다 신고가를 쓰면서 고점을 두려워하는 시각도 있지만, 조금씩 떨어질 때 마다 저점에서 매수에 가담하는 식으로 대응하라"고 말했다. 국내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코스닥의 수혜가 상대적으로 본격화되지 않았다"며 "연기금 등 큰손의 투자 비중이 커지는 쪽으로 여건이 확보된다면 코스닥도 유망하다고 본다"고 했다. 
 
이규삼 메리츠종금증권 강남금융센터 PB1지점장은 "2020년 거품이 터질 것이라는 전망에 준비해야 한다"면서 "다만, 향후 2~3년은 주식시장 강세에서 형성된 거품을 수익화해라"고 진단했다. 즉 만기가 3년 인상인 금융상품이라면 현재 시점에서는 보수적으로 판단하는 게 적절하다는 설명이다. 이 지점장은 "주식시장을 주도한 것은 외국인이었고 그들은 조선주, IT주 등 수출주를 중심으로 사들였다"며 "강세장이 끝날 때까지는 수출주의 활약이 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점장은 중소형주에 대해 "절대적으로 (대형주의) 낙수효과가 기대되는 종목에 한해 접근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오온수 KB증권 멀티에셋전략팀장은 "금융주 펀드를 활용해 알파(α)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라"고 조언했다. 특히 4분기에 성과 개선이 기대되는 미국 금융주에 주목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펀드가 미국 금융주 투자에 가장 적합한 선택이라고 봤다. 오 팀장은 "미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가 기대 보다 빨라진다면 미국 대형은행에도 부정적이겠지만 미국의 경기회복이 지속되고 있어 은행 대출자산 부실화 가능성은 낮다"며 "미국 금융주는 4분기에 성과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전체 증시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진 데 비해 상대적으로 금융주는 가격적인 부담도 덜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국내에 설정된 금융주 펀드는 순자산 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금리인상 기조인 만큼 채권 투자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목소리가 나온다. 강중재 PB팀장은 "한국은행이 11월에 금리인상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 70%에 이른다"며 "단기물을 중심으로 가격 약세가 두드러지는데 단기적으로 이런 흐름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시점에서는 현금 확보도 중요한 전략 중 하나다. 이규삼 지점장은 "시장이 올라가는 것에 비해 떨어지는 속도는 2배"라며 "대형주와 소형주의 괴리감이 점점 커지는 등 거품의 신호들이 보이는데, 강세장이 무너질 때 리스크를 피할 수 있을 지 두렵다면 현금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금융주, 3분기 실적호조에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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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재홍기자] 금융주가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호실적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086790)는 전거래일보다 800원(1.66%) 오른 4만9050원, KB금융(105560)은 300원(0.51%) 상승한 5만9200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에 신한지주(055550)는 0.39% 하락했다. 
 
김태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의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51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3% 증가했다”면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으며, 이익 추정치 상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5만5000원에서 6만1000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하나금융의 경우 견조한 대출성장으로 이자이익 증가 폭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대손충당금전입도 당사 예상치 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주가는 국내 기준금리 인상 기대와 가계부채 관련 규제 리스크 해소로 소폭 상승했다”면서 “올해 순이익은 역대 최대인 1조9600억원이 예상되며, 2조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전배승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도 “하나금융은 핵심이익의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손비용이 낮게 유지되면서 양호한 이익규모를 시현했다”면서 “향후 조달비용 관리와 균형성장의 필요성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KB금융의 향후 실적기대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키움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7만5000원에서 7만8000원, 신한금융투자는 7만원에서 7만4000원으로 각각 올렸다. 
 
김태현 연구원은 “KB금융지주의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8975억원으로 작년보다 59.0% 증가했다”면서 “은행 실적호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의 지속적인 실적개선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내년 동사의 예상 순이익을 기존 3조2000억원에서 3조4300억원으로 7.2% 상향 조정한다”면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현재 비은행의 순이익 기여도는 32%를 넘어섰으며, 배당 성향 확대의지가 매우 강하다”고 말했다. 이어 “보수적인 관점에서도 현재 비은행의 순이익 기여도는 32%를 넘는다”면서 “향후 손보과 증권의 본격적인 수익 정상화가 이뤄지면 40% 달성도 무난하다”고 덧붙였다.   
 
하나금융지주와 KB금융이 3분기 실적호조 영향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사진은 KEB하나은행 본점 사옥 모습. 사진/뉴시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2017 국감:말말말)노웅래 "입은 삐뚤어져도 말은 바로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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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회 국정감사 13일째인 30일 각 상임위원회 여야 의원들과 정부 당국자들은 대중의 이목을 끄는 다양한 발언들을 쏟아냈다.
 
▲“연필은 죄가 없다”(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정무위원회 국감에서 연필 사용 금지를 포함해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채용 방식에 대한 은행권의 종합적인 개선책이 제출돼야 한다고 지적하며)
 
▲“입은 삐뚤어져도 말은 바로 해야 한다”(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감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보이콧 철회 여부를 논의하는 당 의원총회 탓에 국감에 늦은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제가 까만 넥타이를 매고 있는데 왠지 아나”(한국당 홍문종 의원이 외교통일위원회 국감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정부와 여당이 방송장악을 하고 있어 항의 차원에서 넥타이를 매고 왔다고 밝히며)
 
▲“우리도 그러면 다스는 누구 것인지 질의해야 되겠나”(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감에서 한국당 의원들이 국감과 관련 없는 질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홍종학, 청문회까지 올수 있을지 걱정”(국민의당 손금주 의원이 산자위 국감에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중기부가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하며)
 
▲“‘민주주의 유린’ 손팻말 들고온 것 부끄럽지 않나”(민주당 박완주 의원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감에서 한국당 의원들이 노트북 전면에 ‘민주주의 유린, 방송 장악 저지’ 피켓을 붙인 것에 대해 비판하며)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현대모비스, 3분기 영업익 5444억…전년대비 25%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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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현대모비스(012330)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444억27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4.6% 감소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조7728억4100만원, 당기순이익은 4822억4100만원으로 각각 0.1%, 31.7% 감소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로그인부터 전자서명까지"…공인인증서도 '클라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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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전자서명까지 가능한 공인인증서가 출시됐다.  PC나 스마트폰에 공인인증서 사용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따로 설치할 필요도 없게 됐다.
 
한국전자인증은 30일 티머니카드를 서비스하는 티모넷과 함께 무설치 기반의 전자서명 서비스 '클라우드 사인'을 출시했다. 공인인증서를 클라우드에 보관하고 전자서명까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공인인증서를 클라우드에 보관만 가능한 서비스는 기존에도 있었다.
 
안군식 한국전자인증 이사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나라장터나 은행 등에서 기업·개인의 서명이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할 때 클라우드에 있는 공인인증서로 로그인과 서명까지 가능하다"며 "스마폰의 유심이나 PC에 저장하는 것과 달리 기기를 가리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홈택스에서 클라우드 사인을 활용해 로그인하는 모습. 사진/한국전자인증
 
사용 방법은 클라우드 사인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가입한 후 공인인증서를 클라우드에 저장하면 된다. 로그인할 때 저장장소에서 보안토큰을 선택하면 클라우드 사인이 나타난다.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고 앱에 나타난 핀 번호를 다시 PC 홈페이지에 입력하는 방식으로 로그인하면 된다.
 
공인인증서는 한국전자인증 데이터센터의 보안이 강화된 HSM 영역에 보관된다. HSM 영역에서 외부의 요청을 받으면 본인 인증을 거쳐 전자서명 정보를 사용자에게 전달한다. 티모넷은 HSM 영역에서 정보를 주고받는 부분의 개발을 맡았다.
 
클라우드 사인은 공인인증서를 사용하는 모든 홈페이지에서 사용 가능하다. 단, 아직 PC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안 이사는 "내년 1분기까지 모바일 앱에서도 사용 가능하도록 개발할 계획"이라며 "클라우드 사인 앱에서 유효기간 3년의 공인인증서를 직접 발급받을 수 있도록 은행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 기본형 인증서 1개는 무료로 제공되며, 개인 고급형은 1개당 월 990원의 이용료가 부과된다. 기업용은 모두 유료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신세계건설, 한일이앤에스에 240억 채무보증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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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신세계건설(034300)은 한일이앤에스에 240억원 규모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보증금액 규모는 자기자본 대비 18.8%에 해당한다.
 
신세계건설은 "당사는 시공사로서 최초인출일(2017년 11월1일)부터 2018년 10월31일까지 사용승인을 완료한 경우 책임준공 미이행으로 인한 채무인수 의무는 발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예보, '서신평 인수 부적격' 알고도 특혜 제공"…박근혜 인척기업 '대유' 의혹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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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대유가 2012년 서울신용평가(서신평) 인수 추진 당시 예금보험공사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는 구체적 정황이 드러났다. 당시 대유는 서신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대주주 적격성 논란 끝에 인수를 포기했다.
 
30일 취재팀은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예보가 대유의 적격성 문제를 사전에 인지했음에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취재팀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예보는 2012년 5월9일 서신평 지분(60.4%) 매각을 공고한 후 7월20일 대유에이텍 등으로부터 인수제안서를 받는다. 이후 7월26일 예보는 법무법인 KCL에 인수제안자에 대한 법률 자문을 구한다. KCL은 "대유에이텍은 스마트저축은행과 공정거래법상 특수관계인으로, 금융위원회는 대유에이텍이 서울신용평가의 주식 10% 이상 취득을 승인하지 않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회신했다.
 
이런 회신이 온 것은 앞서 2010년 대유가 스마트저축은행을 인수, 2012년 당시 저축은행 지분을 약 80%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에서는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금융사를 가진 회사는 신용평가사 지분을 10% 이상 보유하지 못하게 규정하고 있다. 예보는 이를 무시하고 2012년 8월2일 대유에이텍을 서신평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다. 결국 자격 논란이 불거졌고, 대유에이텍은 결국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포기한다.
 
예보는 대유에이텍이 부적격하다는 자문을 받고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에 대해 "대유에이텍에서 제출한 법률의견서를 믿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며, KCL이 자문한 '승인하지 않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표현은 '절대 안 된다'는 표현이 아니어서 문제 소지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정 의원은 "스스로 구한 법률 자문보다 인수제안자인 대유에이텍의 주장을 신뢰했다는 것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곧 특혜 의혹으로 불거졌다.
 
예보가 대유에 특혜를 준 데는 대유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친인척 기업이라는 배경이 작용했으리라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관측이다. 대유의 박영우 회장은 박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다. 박 전 대통령은 당시 18대 대선을 불과 6개월여 앞둔 유력 대선주자였다. 특히 대유와 박 전 대통령의 인맥을 따라가면 의혹은 더 짙어진다. 당시 예보 사장인 김주현씨(재임기간 : 2012년 5월~2015년 5월)는 박 전 대통령의 동생인 지만씨와 고교 동창으로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다.
 
한편, 재계 안팎에서는 박 전 대통령과 박 회장의 관계를 들어 최근 10여년간 대유의 폭풍성장에 '대통령 후광'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된다. 실제로 대유의 핵심 계열사인 대유에이텍의 매출(연결기준)은 2004년 1022억원에서 2016년 1조213억원으로 10년새 10배 급증했다. 또 2010년 이후 동강레저 설립과 스마트저축은행, 위니아만도 등을 품에 안으며 사세를 급격하게 불렸다.
 
사진/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내일의 날씨) 아침엔 쌀쌀, 낮에 따뜻, 내륙·산지 영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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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내일도 오늘과 마찬가지로 아침엔 쌀쌀하고 낮엔 따뜻한 날씨가 찾아오겠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31일)은 서해상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그 가장자리에 들겠다.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중부지방은 밤에 구름이 많아지겠다.
 
현재 우리나라 상공에 찬 공기가 머물러 있어 내일까지 기온은 평년보다 낮은 분포를 보이면서, 일부 내륙과 산지에는 아침에 영하로 내려가는 곳도 있다.
 
특히, 내일 맑은 날씨로 인해 밤사이 복사냉각으로 기온이 떨어지고, 낮 동안 일사로 인해 기온이 오르면서 낮과 밤의 기온차가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15도 내외로 매우 크다.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 사이에 내륙지역에는 얼음이 얼고,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일부 내륙과 산지에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농작물에 냉해가 우려된다.
 
남해동부먼바다와 제주도남쪽먼바다, 동해앞바다의 풍랑특보는 오늘 밤에 해제될 가능성이 있으나, 동해먼바다는 내일 새벽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내일의 기상도. 자료/기상청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박원순 시장 "지방분권과 삶의 질은 정비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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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분권을 잘할수록 국가 경쟁력과 삶의 질은 나아진다”고 강조하며 과감한 지방분권을 중앙정부에 촉구했다.
 
박 시장은 올해로 다섯 번째 ‘지방자치의 날’을 맞이한 가운데 서울시가 30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연 ‘지방분권 토크쇼’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는 '내 삶에 필요한 지방분권’이 주제로 재정 자립, 자치조직권, 자치입법권 등의 필요성을 알리는 자리다.
 
박 시장은 지난 26일 전남 여수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린 제2회 시도지사 간담회에서의 소회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제2회 간담회는 민원성이었던 지난 1회 간담회와는 달리 분권을 주제로 다루고 문재인 대통령이 과감한 개혁을 약속해 의미있었다”면서도 “다만 지방정부 조직권에 대한 언급은 미약했다”고 평가했다.
 
박 시장은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현장과 멀리 떨어진 중앙정부는 무력했지만 (현장에 보다 더 가까운) 서울시가 나서서 해결했다”며 “중앙정부는 지방정부의 수준을 믿고 과감하게 권한 이양을 할 필요가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같은 날 오전 서울시의회는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설명회를 개최해 지방분권 7대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해당 과제는 정책 지원 전문인력 확보,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자치조직권 강화, 자치입법권 강화, 지방의회 예산 편성 자율화, 교섭단체 운영 및 지원체계 마련 등이다. 지방자치단체와 별개로 지방의회의 권한을 확대해야 한다는 취지다.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은 “여수에서 문 대통령의 분권 선언은 고무적이었으나, 지방의회가 대상에서 빠진 점이 아쉬웠다”며 “시민 행복을 위해 7대 과제 실현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시의회는 과제를 모두 담은 지방의회법안을 작성했으며, 오는 12월 내로 국회에 전달해 입법화를 촉구할 방침이다. 해당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더라도, 지방자치법 개정 등 다른 경로를 찾는다.
 
또한 지방분권을 위해선 헌법이 바뀌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지방분권형 개헌’에 관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민주당의 서윤기 시의원은 “앞으로 20일에서 1개월 안에 용역이 마무리된다”며 빠른 시일 안에 용역 결과에 대한 각계 의견 수렴을 위해 국회 합동 토론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서울시와 서울시의회는 오후 2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새 정부의 재정분권 강화를 위한 토론회'를 공동 주최했다. 박 시장, 양 의장, 시민, 학계 및 전문가 등 약 200여 명이 참가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30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지방분권 토크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GS건설, 정동종합토건에 1010억 채무보증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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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GS건설(006360)은 정동종합토건에 대해 1010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채무보증금액은 자기자본대비 3.01%에 해당하며, 채무보증기간은 2018년 1월12일부터 2019년 4월2일까지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10대그룹 배당, 매년 '급증'…'승계·투자·세제' 복합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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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재영 기자] 10대그룹 배당이 매년 급증세다. 최근 5년간 배당총액은 두 배가량 늘었다. 3·4세의 승계 자금 마련과 투자 기회가 마땅치 않은 저성장 구조, 주주환원을 유도하는 정책수단 등이 결합하면서 앞으로도 배당확대 기조가 계속될 전망이다.
 
30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10대그룹 소속 상장사들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주주들에게 지급한 배당금(중간 배당금과 기말 결산배당금 합계)을 집계한 결과, 2012년 6조7418억원에서 2013년 7조3744억원, 2014년 9조308억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2015년에는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10조7515억원), 지난해 12조220억원에 이르렀다. 5년 사이 두 배 가까이 급증했고, 총 지급액은 45조9206억원이었다.
 
배당은 유보금에서 지급하는 것으로 실적이 좋아 이익잉여금이 풍족해지면 지급 여력도 커진다. 삼성은 5년간 10대그룹 중 가장 많은 18조5710억원을 지급했으며, 올해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가 상반기에만 1조9000억원이 넘는 배당을 집행했다. 올해 10대그룹 전체 배당금 규모도 15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 다음으로 현대차(8조4771억원), SK(7조1801억원), LG(4조4405억원), 포스코(3조539억원), 한화(1조1301억원), GS(1조1201억원), 롯데(7954억원), 농협(3807억원) 등의 순으로, 자산 순위와 배당금 규모가 대체로 비슷했다. 실적 부진으로 2014년 이후 배당을 하지 못한 현대중공업의 배당액 규모가 가장 작았다.
 
재계는 3·4세 승계 시점이 도래해 상속세 등 필요자금을 배당으로 충당하고 있다는 해석을 내놓는다. 일감몰아주기 규제가 강화되며 총수일가의 수익창구가 줄어든 점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건희 회장의 오랜 와병으로 지분상속 가능성이 제기된 삼성이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대규모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을 통해 이재용 부회장 등 총수일가 지분율이 높아졌고, 동시에 배당도 늘려 왔다.
 
학계에서는 성숙단계에 접어든 기업들이 내부에 축적된 현금의 투자기회를 놓치면서 배당 확대로 연결된다고 분석한다. 글로벌 저성장 국면과 국내 기간산업의 사양화 등을 고려한 설명이다. 실제 기업지배구조원이 2004년부터 2016년까지 상장기업 현금배당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시장가치 대 장부가치 비율, 유형자산 취득 금액 등 투자기회가 적은 기업이 배당을 많이 한 경향이 뚜렷했다.
 
기업들이 유보금을 많이 쓰면 세제를 감면해주는 기업소득환류세제도 영향을 미친 듯 보인다. 다만, 기업들이 투자나 고용창출보다 배당에만 집중하면서 혜택은 올 연말 폐지된다. 이에 따라 배당 의욕이 감소할 수 있지만, 다른 정책적 뒷받침이 이어질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스튜어드십코드가 도입돼 주주환원 확대를 요구하는 기관투자자의 목소리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스튜어드십코드는 기업자원의 효율적 배분과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해 수탁자 책임 정책에 입각해 주주환원 정책의 개선을 요구할 수 있다.
 
이재영 기자 leealive@etomato.com

롯데케미칼, 3분기 영업익 7662억…전년대비 19%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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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롯데케미칼(011170)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661억72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1% 증가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9901억9900만원, 당기순이익은 6310억4200만원으로 각각 16.4%, 39.8% 증가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검찰, '횡령·배임 혐의' 신동빈 롯데 회장 징역 10년 구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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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검찰이 횡령 및 배임 혐의를 받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해 징역 10년 및 벌금 1000억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재판장 김상동) 심리로 열린 롯데 경영 비리에 연루된 신 회장 등 9명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구형했다. 신 회장의 친형인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에 대해서는 징역 5년에 벌금 125억원이 구형됐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에게 징역 7년 및 벌금 2200억원, 신격호 총괄회장 셋째 부인인 서미경씨에게 징역 7년 및 벌금 1200억원이 구형됐다. 총수 일가를 도운 황각규 롯데그룹 경영혁신실장(사장)·소진세 롯데그룹 사회공헌위원장(사장)·강현구 전 롯데홈쇼핑 사장·채정병 전 롯데카드 사장에게는 각각 징역 5년이 구형됐다. 
 
검찰은 "이번 롯데 경영 비리를 보면 역대기업 범죄 중 유례를 찾기 힘든 증여세 포탈·배임·횡령이 있었다. 불법적인 내용을 동원해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고 막대한 부를 이전하며 기업 사유화를 확인했다"며 "여전히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는 피고인들에게 죄를 물어야만 관행이던 재벌 총수 일가의 범죄를 종식할 수 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특히 검찰은 신 회장에 대해서 "이번 사건에서 주도적 임무를 수행했다. 본인의 경영권 강화를 위해 계열사에 책임을 전가했다. 직접 이득을 얻은 게 없다고 주장하지만 이번 범행의 최대 수혜자라는 점을 고려하면 신 회장에게 가장 높은 형사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 전 부회장·신 이사장·서씨에 대해서도 "아직도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회장 측 변호인은 "검찰 구형을 듣고 '이건 아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간 심리한 내용을 비춰볼 때 행위에 상응하는 구형량인지 정말 동의하기 어렵다"며 "10년 전부터 어쩔 수 없이 행한 부분들을 가지고 주도적 임무를 수행했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신 회장도 최후 진술에서 "물의 일으킨 점에 대해 롯데 임직원과 그룹을 아껴주신 국민께 머리 숙여 사죄 말씀드린다. 제가 경영 활동을 하면서 기업을 명실공히 투명하게 만들기 위해 핵심 기업을 상장하는 등 노력했다"며 "기업은 가족 소유가 아니라 사회의 공공재라는 인식하에 노력했다. 국민의 롯데에 대한 실망과 비판을 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국민 기대에 진정으로 부응하고 국민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재판장님께서 저에게 기회 주시면 우리 기업이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신 전 부회장, 신 총괄회장 등과 공모해 한국 롯데그룹 계열사에 근무하지 않았던 신 전 부회장 등에게 급여 명목으로 약 508억원을 공짜로 지급한 혐의(횡령)와 신 총괄회장, 신 이사장, 서씨 등과 공모해 2003년부터 2013년까지 롯데시네마 내 매점 52개를 서씨와 신 이사장 등 총수 일가가 운영하는 회사에 불법 임대해 롯데쇼핑에 약 774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배임)를 받는다. 또 신 회장은 소 사장과 황 사장과 공모해 2009년부터 2015년까지 롯데피에스넷 현금인출기 구매과정에서 롯데알미늄을 중간회사로 끼워 넣는 방법 등으로 회사에 약 471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배임)도 있다.
 
신 총괄회장은 롯데시네마 매점을 서씨 등에게 몰아주고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와 비상장 주식을 계열사에 고가로 넘겨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또 차명으로 보유한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6.21%를 싱가포르, 홍콩, 미국에 있는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한 매매로 가장해 서씨와 신 이사장에게 증여하고 증여세 약 858억원을 포탈한 혐의도 있다. 신 전 부회장은 391억원의 공짜 급여를 받아간 혐의를 받고 있고 신 이사장과 서씨 등은 롯데시네마 매점 불법 임대에 공모한 혐의와 조세포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신 총괄회장에 대한 결심공판은 다음 달 1일 별도로 열리며 신 회장 등 선고공판은 12월22일 열린다.
 
신동빈(가운데) 롯데그룹 회장이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40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2017 국감)"소규모 골판지상자 시장에 4대 메이저 진입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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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임효정 기자] 소규모 골판지상자 시장에 4대 메이저사들의 진입이 제한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메이저 계열사들을 적합업종 권고대상에 포함시켜 대기업의 확장과 진입을 제한할 방침이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은 3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종합감사에서 "골판지업계에서는 소규모 상자 시장까지 4대 메이저가 다 가져가고 있는 것에 대해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지 않냐는 의견이 나온다"며 중소벤처기업부의 의견을 물었다. 이에 최수규 중기부 차관은 "적은 금액의 골판지상자 시장에 대기업이 진입하는 데 대해 권고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정 의원은 지난 16일 산자중기위 국감에서 원지부터 원단(골판지), 상자에 이르기까지 수직계열화를 이룬 메이저 4개사가 원지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서 원단과 상자를 만드는 국내 중소 골판지 업체의 경영난이 커지는 현실이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주무부처인 중기부는 4대 메이저사들의 무분별한 갑질 행태를 막기 위한 개선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적합업종 권고 대상에 메이저 4개사의 원단, 상자 기업 대부분이 빠져있는 현행 제도를 손보기로 했다. 골판지상자는 지난 2011년 10월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돼 대기업의 확장과 진입을 제한하고 있다. 현재 권고대상에 포함된 기업은 대기업과 대영포장(대양그룹 계열), 제일산업(아세아그룹 계열), 태림포장, 삼보판지, 한국수출포장공업, 롯데알미늄, 율촌화학 등 7개 중견사다. 4대 메이저인 대양그룹, 아세아, 삼보판지, 태림그룹 등 4대 메이저가 원단과 상자 제조사로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 12곳 가운데 적합업종 권고 대상 기업은 4곳 뿐이다. 이날 최 차관은 "현재 골판지상자는 적합업종 대상인데 업계의 수렴을 거쳐 메이저 계열사에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적합업종 권고내용에 대한 개선과 동시에 골판지 업계 내에서 공정거래법이나 하도급법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공정위와 협의해 조치를 취해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원지, 원단, 상자 등 이해관계자들이 상호 소통할 수 있도록 중기중앙회나 동반성장위원회 등 민간기구를 통해 협의체 구성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

예보, 명백한 부격적 눈감고 '대유' 선정…당시 사장은 지만씨 고교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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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대유가 지난 2012년 추진했던 서울신용평가 인수전 때 예금보험공사가 명백한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대유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고도 대주주 적격성 논란 끝에 인수를 포기했다. 그런데 당초 예보가 대유의 적격성 문제를 인지했음에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는 정황이 확인됐다.
 
대유의 박영우 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다. 박정희 전 대통령과 첫째 부인 김호남씨 사이에서 태어난 장녀 재옥씨는 한병기 전 의원과 결혼했고, 이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유진씨의 남편이 박 회장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김호남씨와 이혼한 후 육영수씨와 결혼했고, 1남2녀를 낳는다. 이중 장녀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다.
 
지난 2012년 5월29일 예보는 서울신용평가 지분 60.4% 매각을 공고한다. 그리고 7월20일 대유에이텍 등 3곳이 제출한 인수제안서를 검토, 8월2일 대유에이텍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다. 그런데 앞서 2010년 대유는 스마트저축은행을 인수, 2012년 당시 저축은행 지분을 약 80% 보유(대유에이텍 31.39%)하고 있었다.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금융사를 가진 회사는 신용평가사 지분을 10% 이상 보유하지 못하도록 돼 있다. 이른바 금산분리 규정으로, 예보는 이를 무시하고 대유에이텍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다. 곧바로 자격 논란이 제기됐고, 대유에이텍은 8월3일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포기한다. 당시 언론에서는 대유에이텍 측의 입장을 인용 "법률 검토 결과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렸으나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인수를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30일 취재팀이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인한 결과, 예보는 2012년 7월26일 법무법인 KCL에 인수제안자에 대한 법률 자문을 받고 대유의 적격성 문제를 인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KCL은 예보에 "대유에이텍은 스마트저축은행과 공정거래법상 특수관계인으로, 금융위원회는 대유에이텍이 서울신용평가의 주식 10% 이상 취득을 승인하지 않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회신했다.
 
이에 예보는 "대유에이텍에서 제출한 법률의견서를 믿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며, KCL이 자문한 '승인하지 않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표현은 '절대 안 된다'는 표현이 아니어서 문제 소지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예보 스스로 구한 법률 자문보다 인수제안자의 법률의견서를 더 신뢰한 점은 쉽게 납득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더구나 대유와 예보의 인맥을 따라가면 의혹은 한층 짙어진다. 당시 예보 사장인 김주현씨는 박 전 대통령의 동생인 지만씨와 중앙고 68회 동창으로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다.
 
대유는 자동차 시트업체인 대유에이텍, 자동차 부품업체 대유에이피와 스마트저축은행 등을 종속회사 둔 대유플러스를 핵심 계열사로 한다. 두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1조4554억원(연결기준)으로 그룹 매출의 절반 이상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여기에 2010년 동강레저 설립과 스마트저축은행 인수 등으로 사업영역을 레저·금융 분야로 넓혔다. 2013년에 김치냉장고 '딤채'로 유명한 위니아만도를 품에 안은 데 이어 최근에는 동부대우전자 인수도 추진, 종합 가전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그룹의 양대 축인 대유에이텍과 대유플러스는 최근 수년간 가파르게 성장했다. 연결기준으로 매출을 보면으로 대유에이텍은 2004년 1022억원에서 2016년 1조213억원으로 10년새 10배 급증했다. 같은 기간 대유플러스도 654억원에서 4341억원으로 6.6배 뛰었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도 대유에이텍과 대유플러스 모두 2004년에는 적자였으나 2016년 각각 216억원, 104억원의 흑자를 내는 기업으로 변모했다. 대유 측은 구조조정과 자동차 업황 호조에 따라 실적이 개선됐다고 주장하지만 같은 기간 자산규모가 더 큰 현대모비스의 매출액은 5.9배, 현대위아는 4.1배 오르는 데 그쳐 대유의 성장세는 확연하다. 대유에이텍 시트는 2013년부터 기아차 광주공장 생산 차량에 100% 독점 공급 중이며, 자동차 알루미늄 휠은 현대·기아차, 한국GM 등에 납품하고 있다.
 
일각에서 박영우 회장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관계를 들어 대유의 성장에 '대통령 후광'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온 것도 이런 이유다. 대유 측은 두 사람 사이에는 교류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박 회장 내외가 2004년~2011년 국회의원 시절의 박 전 대통령을 꾸준히 후원했다는 점에서 교류가 전혀 없지 않았으리라는 게 정·재계의 분석이다.
 
대유는 기존 자동차 부품 사업에서 고공행진을 펼치는 동시에 박 대통령 취임을 전후해서는 크고 작은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사세를 키웠다. 잡음도 끊이질 않았다. 2010년 6월 인수한 창업상호저축은행(현 스마트저축은행) 인수도 불법 인수 의혹이 제기됐다. 2012년 7월 송호창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대유신소재(현 대유에이피)가 솔로몬저축은행에서 50억원을 빌려 저축은행을 인수했으며, 부품업체 본연의 업종과는 전혀 성격이 다른 업종에 투자했다며 자금의 출처와 성격 등을 문제 삼았다. 당시 금융감독원은 "아무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 의혹만 남겼다.
 
박 회장은 주가 차익 문제로 법정에 서기도 했다. 18대 대선을 전후해 박 회장 일가의 내력이 시장에 알려지자 대유그룹 관련주는 '박근혜 테마주'에 편입,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했다. 박 회장 일가는 2011년 9월부터 1000원대인 대유신소재 주식을 계속 매입, 2012년 2월 중순부터 보유주식 266만4070주를 주당 3585원에 매각하고 95억5000만원을 현금화했다. 시장에서는 대주주가 시세 차익을 노리고 주식을 대량 매도해 일반 투자자들의 피해를 키웠다는 비난이 빗발쳤다. 이에 2013년 10월 서울중앙지검은 박 회장을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불구속 기소, 재판에 넘겼다. 당시 서울중앙지법은 박 회장에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으며, 2015년 2월 항소심 판결도 원심과 같았다.
 
사진/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가상화폐, ‘거품 VS 실용론’ 소비경제 접목으로 빗장 풀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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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전문가들과 IT 전문가들이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바라보는 시각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의 약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계적인 투자 리더로 손꼽히는 워런 버핏과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이 ‘거품론’과 ‘가짜론’을 주장하며 비트코인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애플 공동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은 최근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열린 ‘머니 20/20’에 참가해 “비트코인이 달러보다 안정적”이라고 역설했다.
 
# 비트코인 시각차 블록체인 기술 역할에 기대
 
국내 여의도 증권가와 미국 월가의 시각에는 차이가 드러난다. 국내에서는 투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미국에서는 신중하고 차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비트코인을 바라보는 세계 각국 정부의 입장 차이와 맥락을 함께 한다.
 
중국이 가상화폐 공개(ICO)를 금지한 후 한국에서도 지난 9월 29일 ICO 금지를 발표한 가운데 일본이 비트코인 거래 쥬모 세계 1위 시장으로 올라섰다. 최근 일본 엔화의 가상화폐 거래량 점유율이 50%를 넘어선 가운데 미국 달러화가 20%대, 한국 원화가 중국에 앞서 3위를 점유하고 있다.
 
중국 위안화가 비트코인 시장의 93% 이상을 장악했던 2016년과 비교해보면 가상화폐 양성화에 나선 일본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일본에서는 기존 가상화폐에 부과했던 8%의 소비세도 폐지하는 등 법제 양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재 한국은 비트코인 거래량이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우려감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이들 가상화폐의 일일 거래 규모가 3조원에 이르러 코스닥을 넘어서는 등 인기 대세를 이어 가는 중이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의 가상화폐가 24시간 거래가 가능하고 시세 상한선과 하한선이 없는 가상화폐 거래가 인기를 끌면서 20대 젊은 계층에겐 가상화폐 거래 열풍이 일면서 명암이 갈리고 있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실효성 여부에 대한 전문가들의 판단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구현한 블록체인 기술은 금융, 제조업을 비롯해 다양한 판매망에 이르기까지 많은 변화를 이끌어 낼 것으로 내다보았다.
 
# 잇따른 가상화폐 상장, 생활밀착형•스타코인 등장 예고
 
지난 9월 20일 글로벌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로 알려진 빗썸이 10번째 가상화폐로 상장한 퀀텀(QTUM)이 세계 퀀텀 거래시장의 51%를 돌파할 정도로 시장 점유율을 보여주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1위를 기록 중인 빗썸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의 거래에서도 전세계 1, 2위를 다투는 등 세계 가상화폐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빗썸의 약진은 우리나라의 가상화폐 거래 열풍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한다.
 
특히 올해 하반기부터 새로운 코인의 상장(ICO)이 국제적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3분기에 105건의 ICO가 이루어져 13억 2000만 달러의 자금이 조달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66건 9억 5600만 달러를 넘어섰던 상반기와 2016년 한해 전체 ICO 규모가 1억 달러였다는 점을 감안해보면 관련 시장이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는 다양한 형태의 코인이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글로벌 시장에 내놓는 다양한 코인이 기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생활 밀착형 코인의 기획 개발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연예 활동, 한류스타의 시장과 결합된 스타그램 코인(Stargram Coin)이 ICO를 준비하는 등 다양한 코인이 등장할 전망이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제이준코스메틱,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참여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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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원아시아페스티벌의 열기가 뜨겁다. 올해로 2회를 맞이한 ‘부산 원아시아페스티벌 2017’은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 부산시민공원, 영화의 전당, 해운대 구남로, 서면 놀이마루 등 부산 전역에서 시민 및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으며, 제이준은 메인 스폰서로 참여해 개막식을 비롯해 BOF 랜드, 부산 시민공원에서 진행된 파크 콘서트 등에서 시민 및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부산시민공원에서 진행된 파크 콘서트에서는 현장을 찾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였으며,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을 위해 제작한 포인트 팩과 브랜드 인기 마스크팩 2종과 11월 출시 예정인 신제품을 포함한 마스크팩 3종을 담은 BOF 웰컴 키트를 증정하는 행사를 가져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제이준코스메틱 브랜드 및 제품 체험 및 이벤트 참여가 가능한 시티 프루프 팝업 스토어는 해운대 구남로에 위치하고 있으며, 부산 원아시아페스티벌이 진행되는 31일까지 운영 예정에 있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문재인정부 비정규직 첫 성적표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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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구태우 기자] 문재인정부의 첫 비정규직 성적표가 발표된다.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  비정규직의 축소를 약속했으며, 정부 출범 이후에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통계청은 '2017년 8월 경제활동인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를 오는 3일 발표한다. 비정규직의 규모와 고용형태 등 실태 조사를 집계한 자료로, 매년 11월 첫 주에 나온다. 지난 8월에 실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집계됐다. 박근혜정부와 새 정부 임기 초반의 비정규직 변화 추이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이 매달 발표하는 고용동향은 1년 미만 계약직 근로자의 규모만 담고 있어, 비정규직의 실태를 정확히 알기 어렵다. 반면 근로형태별 부가조사는 비정규직의 규모를 고용형태별로 집계해 실제 규모를 파악하는 데 유용하게 쓰인다.
 
전체 비정규직 근로자는 2014년 600만명을 넘어선 뒤 매년 증가해 지난해 644만4000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같은 해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은 32.8%로, 10명 중 3명이 비정규직이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동안 비정규직 근로자는 75만9000명 늘었다. 
 
비정규직은 고용형태에 따라 한시적, 시간제, 비전형 근로자로 나뉜다. 근로계약 기간이 있는 기간제와 비기간제 근로자가 한시적 근로자에 해당된다. 시간제는 주 36시간 미만으로 근무하는 근로자다. 비전형은 파견·용역·특수고용직·일용직 등으로 나뉜다. 
 
고용형태별로 보면 7년 동안 증가폭이 가장 큰 비정규직은 시간제 근로자다. 시간제는 86만3000명 늘었고, 한시적 근로자는 37만7000명 증가했다. 반면 비전형 근로자는 6만9000명 줄었다. 2015년부터 시간제의 규모가 비전형을 앞질렀다.
 
비정규직 문제가 양극화의 주된 요인으로 지목됐지만 이전 정부는 고용유연화에 초점을 맞추면서 오히려 비정규직이 늘었다는 게 노동계 설명이다. 박근혜정부는 2014년 양질의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국정과제로 추진해 논란을 낳았다.  
 
문재인정부는 비정규직 축소를 위해 비정규직 사용사유 제한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비정규직 사용 부담을 늘려 정규직 사용을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정부가 이 같은 정책 기조를 세우면서, SK브로드밴드 등 기업의 참여가 잇달았다. 
 
이남신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소장은 "유노조 사업장에서 정규직 전환 논의가 있을 뿐, 민간기업의 참여가 저조한 상황"이라며 "비정규를 줄이기 위해 민간기업의 참여를 어떻게 견인할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구태우 기자 goodtw@etomato.com

이영학, 아내 성매매 시키고 동영상 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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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여중생을 성추행한 끝에 살해하고 시체마저 유기한 이영학이 자신의 아내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정훈 서울지방경찰청장은 30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영학의 핸드폰에서 (아내의) 성매매 동영상을 확인했다. 통화기록을 추적해서 성매수 남성 13명을 확인했으며 이 가운데 9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영학이 아내 최모씨를 성매매로 내몰았다는 의혹은 이전에도 많이 제기됐지만 경찰이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매매 영상은 지난달 5일 투신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최씨 죽음을 내사하는 과정에서 확보됐다. 
 
최씨의 사망원인과 관련해서도 타살 가능성이 제기됐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최씨의 자살 주장에 대한 이영학의 태도는 초기 진술과 크게 변한 것이 없다”면서도 “이영학 집에서 50m 떨어진 곳에 설치된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사건 당일 딸의 방 창문에서 떨어지는 것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영학은 그동안 아내가 의붓 시아버지에게 8년 동안 성폭행을 당했고 그 죄책감에 창문으로 뛰어내려 자살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일단 최씨가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타살 가능성도 열어 놓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김 청장은 “변사 사건은 수사를 종결함으로써 끝난다. 그러나 이 사건은 종결이 안 됐다. 변사자(최씨)의 딸이나 지인, 당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자살이라고 하더라도 자살 사주나 방조범을 처벌하기 때문에, 이런 사정이 있었는지 등을 계속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또 이영학의 후원금 계좌를 압수수색한 결과 모금액 13억원 중 750여 만원만 딸 치료비로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 서울 중랑경찰서 관계자는 이날 “이영학이 모금한 총 12억8000만원 중 750여만원만 실제 이양의 '거대백악종' 치료비로 사용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나머지 모금액이 어디에 사용됐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이영학의 가족 등으로 계좌 추적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여중생을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어금니아빠' 이영학이 지난13일 오전 서울 중랑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현대건설, 카타르서 4700억 규모 공사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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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현대건설(000720)은 카타르 공공사업청과 4702억원 규모 알 부스탄(Al Bustan) 지역 공사를 수주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계약규모는 최근 매출액 대비 2.50%에 해당하며, 계약기간은 2020년 10월13일 까지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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