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국내외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2주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 유럽중앙은행(ECB)이 부양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국내외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또 이탈리아 정국 안정기대감과 미국의 소비·주택관련 지표 개선이 호재로 작용했다.
국내주식펀드는 전주보다 상승폭은 약했지만 모든 유형에서 플러스 성과를 보였다. 해외주식펀드는 지역별로는 일본주식펀드를 제외한 모든 유형이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다.
◇국내주식펀드, 한주간 0.42% 상승..배당주펀드 '선전'
4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전날 오전 기준으로 국내주식형 전체로는 한 주간 0.4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증시에서 통신업종이 10% 이상 상승하면서 통신업종에 대한 투자비중이 높은 배당주식펀드가 0.90% 상승해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일반주식펀드가 0.57% 상승으로 그 뒤를 이었다. 중소형주식펀드는 0.41% 상승해 3주 연속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K200인덱스펀드는 0.19%에 그쳐 국내주식형 소유형 중에서는 가장 저조했다.
일반주식혼합펀드는 0.30%를 기록했고, 일반채권혼합펀드는 0.40% 상승했다. 절대수익추구형인 시장중립펀드는 -0.03%로 소유형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시장중립펀드와 채권알파펀드는 각각 0.15%와 0.13%의 수익률을 보였다.
펀드별로는 ‘미래에셋TIGER경기방어상장지수(주식)’ 펀드가 주간수익률 3.52%로 1위에 올랐다. 이번주 상승폭이 컸던 전기가스업, 통신업에 주식자산의 40% 가량을 투자하고 있다.
채권시장 강세에 국내채권펀드는 0.31% 상승했다.
한주간 중기채권펀드가 0.38% 상승해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일반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는 각각 0.28%와 0.27%씩 상승했다.
투자적격등급(BBB) 이하 채권과 어음, 후순위채권 등에 투자하는 하이일드채권펀드는 0.22% 상승했다. 초단기채권펀드는 0.09%로 가장 낮았다.
◇해외주식펀드, 한주간 0.48% 상승..일본만 하락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0.48% 올랐다. 해외주식혼합형은 -0.22%로 약세를 보였지만, 해외채권혼합형은 0.41%로 강세를 보였다.
해외부동산형과 커머더티형은 각각 0.04%와 1.05%의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채권형도 0.39%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전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세부 유형별로는 일본주식펀드를 제외한 나머지 펀드들이 모두 상승하며 전체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인도주식펀드는 인도기업들의 실적호조와 투자규모 확대 소식에 한 주 동안 1.50%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주간성과 최상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동남아주식펀드가 0.90% 상승했다.
유럽증시가 선전한 가운데 유럽주식펀드는 전주에 이어 0.81%의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러시아주식펀드도 0.7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본주식펀드는 -1.20%로 지역별 해외주식펀드 주간성과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미국의 제조업과 고용 지표가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이며 달러 가치가 하락하고 상대적으로 엔화가치가 상승한 데 따른 영향이다.
펀드별로는 인도주식펀드인 ‘신한BNPP봉쥬르인디아 자(H)[주식](종류A 1)’ 펀드가 3.00%의 수익률로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