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이 전북 익산을 공천자로 조배숙 전 의원이 정해졌다. 국민의당이 18일 오후 발표한 1, 2차 여론조사 경선 개표 결과 조배숙 전 의원이 익산을 지역 공천을 따냈다.
더불어민주당의 컷오프(경선 배제) 결정 후 국민의당으로 옮겨온 현역 전정희 의원은 경선 끝에 또다시 공천 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셨다.
조 전 의원은 경선에서 45.5%의 득표율을 보였으며 전 의원은 38.7%를 기록했다. 경선에 참여한 김연근 전 전북도의원은 17.6%, 박기덕 전 세종연구소장은 4.7%를 얻었다.
전북 익산갑은 이한수 전 익산시장이 재·보궐선거 유발로 -10%의 감산을 적용받았음에도 40.4%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으며 전북 남원임실순창은 이용호 전 국회 홍보기획관이 68.1%의 득표율로 공천장을 받게 됐다.
서울 지역에서는 광진을에서 황인철 전 김대중 대통령 통치사료 비서관(80.0%), 강북갑은 김기옥 전 서울시의원(59.4%), 은평갑은 김신호 전 서울시의원(52.0%), 동작갑은 장환진 연세대 동서문제연구원 객원교수(55.6%), 송파병에서는 차성환 전 서울시의원(60.1%)이 공천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의정부을은 정희영 전 의정부지방법원 판사(80.7%)가, 부천시 원미갑은 황인직 위브더스테이트 관리단 회장(67.5%)이 공천됐으며, 충남 홍성예산은 명원식 전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 전국농어민부위원장(71.1%)이 공천됐다.
안심번호 여론조사가 아닌 숙의배심원단 경선으로 치러진 광주 북갑에서는 김경진 변호사가 68.8%를 득표해 23.3%의 김유정 전 의원과 12.2%의 국성근 전 전남대 교수를 누르고 후보로 최종 선출됐다.
이 방식은 선거구별로 전문가 집단 50명과 시민 50명 등 100명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을 구성해 후보들의 정견 발표와 질의 응답, 종합 진술 등을 진행하고 배심원들끼리 토론과 투표를 거쳐 후보를 확정하는 공천이다. 국민의당은 이날부터 광주 6개 선거구에서 숙의배심원제 경선을 시작했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국민의당 전정희 의원과 조배숙 전 의원이 지난 8일 전북 익산시 영등동 농협익산지부에서 열린 3차 '응답하라 민생투어'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