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리커창 중국 총리가 향후 10년간 중국의 성장률 목표를 7%로 제시했다.

◇리커창 중국 총리(뉴스토마토 자료사진)
리 총리의 발언은 유럽 재정위기로 수출이 부진하고 제조업 경기가 악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작은정부를 지향하는 중국 당국이 7%선까지는 저성장을 용인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리 총리는 지난 13일에도 국무원 회의에서 "올해 경제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추진하거나 직접투자에 적극 나설 가능성이 낮다"며 시장 메커니즘을 강조한 바 있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단기 경제 성장을 위해 환경을 희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성장 둔화를 감수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장쯔웨이 노무라홀딩스 중국 부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책의 변화라고 보지는 않는다"며 "다만 지난 수개월간 우리는 중국 정부가 저성장을 용인하겠다는 발언을 종종 듣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