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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硏 "엔저로 성장률 0.2%p 감소..추경효과 상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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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아베노믹스(아베 정부의 양적완화 정책)로 인해 엔화 가치가 빠르게 절하되면서 국내 경제 성장률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엔화 약세가 국내 수출 감소는 물론 관광수지 악화로 이어져 추경과 금리 인하 효과를 상쇄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이 26일 발표한 '엔화 가치 급락과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엔화 절하 폭은 22.0%로 과거 엔화 약세기와 비교해 가장 빠르고 크게 절하되고 있다.
 
보고서는 2013년 연평균 엔·달러 환율이 100엔으로 유지될 경우 국내 총수출은 전년 대비 약 -2.6%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엔·달러가 연평균 110엔 및 120엔에 달할 경우 국내 총수출은 각각 5202억 달러(-5.2%), 5080억 달러(-7.3%)로 감소할 전망"이라며 "특히 철강·IT·석유화학 산업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엔화 약세로 인해 일본인 관광객은 감소하는 반면, 일본으로의 한국인 관광객은 늘어 관광수지 또한 악화될 전망이다.
 
임 연구위원은 “엔화 약세로 인한 방한 일본인 관광객 소비지출 감소액은 7억6000만 달러, 방일 한국인 관광객 소비지출 증가액은 약 2억8000만 달러에서 약 3억3000만 달러로 추정되고 있다”며 "엔화 환율이 20% 절하될 경우 국내 관광수지가 10억 달러 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엔·달러 환율이 작년보다 올해 20% 절하 될 경우 올해 성장률이 2%대 초반으로 둔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자료제공=현대경제연구원)
 
엔화 약세가 무역수지 및 관광수지 악화 등으로 이어져 국내 경제 성장률이 약 0.2%p 감소돼 정부 경기부양 효과를 상쇄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임 연구위원은 "외환시장 변동에 대한 미세조정 및 시장 안정화 대책을 통해 원엔 환율의 급락을 방지해야 한다"며 "G20 등을 통한 통화 공조 방안 및 공동 대응 전략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주요 수출시장에서 FTA의 적극적인 활용 대책을 마련해 가격경쟁력 약화를 대비하고 코리아 브랜드 홍보와 마케팅 전략을 강화해 가격 외적인 경쟁력 제고 노력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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