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이스 코리아' TOP4 윤성기-이시몬-이예준-유다은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제공=M.net)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오디션 프로그램의 '끝판왕'이라고 자부하는 M.net '보이스코리아2'(이하 '보코2')의 TOP4가 결정됐다. 신승훈 팀의 윤성기, 백지영 팀의 이시몬, 길 팀의 유다은, 강타 팀의 이예준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해 '보코1'의 경우 신승훈 팀의 손승연이 압도적인 지지율과 존재감을 뽐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누가 우승할 지 쉽게 장담할 수 없을만큼 네 사람은 우열을 가릴 수가 없다. 오는 31일 '보코2' 파이널 무대가 끝나봐야 결과를 알 수 있는 상황이다.
단순히 목소리로만 승부해, 시청자들로부터 최고의 오디션으로 평가받는 '보코2' TOP4의 매력을 분석했다.

윤성기
◇윤성기
첫 블라인드 오디션에서 신승훈의 '날 울리지마'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내 노래를 부른 사람은 웬만하면 탈락한다"는 신승훈의 불문율을 깨고 신승훈으로부터 가장 먼저 선택을 받았다.
가수 이승열의 보이스와 궤를 같이 하는 록 밴드 보컬 출신 윤성기는 이후 '말하는대로', '바람이 분다' 등으로 승승장구했다. 세미파이널에서는 패닉의 '달팽이'로 뮤지컬 음악 '지금 이 순간'을 열창한 배두훈을 눌렀다. 그는 패닉 출신 MC 김진표로부터 "이적보다 10배 정도 잘한다"는 평도 이끌어냈다.
감탄을 유발하는 첫 음과 중저음의 보이스로 곡을 이끌어가다, 고음부분에서 터뜨리는 그의 보컬 능력이 그가 가진 최고의 장점이다. '여인천하'라고 불리는 '보코'에 첫 남자 결승진출자라는 점과 잘생긴 외모는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 요인이다.

이시몬 (사진제공=M.net)
◇이시몬
지난해 백지영 팀의 파이널 진출자 유성은의 친구로 알려진 이시몬은 봄여름가을겨울의 코러스를 맡고 있다. 허스키한 보이스, 시원시원하게 내지르는 고음을 갖고 있는 이시몬은 블라인드 오디션에서 패티김의 '이별'을 불러 첫 올턴녀로 시청자들의 머릿 속에 짙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배틀라운드에서는 강력한 고음의 소유자 유다은을 만나 승리해 한 번 더 이슈를 만들었다. 길 팀에서 구제된 유다은과 파이널에서 다시 만난 점도 '보코2'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봄여름가을겨울은 "이시몬은 귀를 뻥 뚫게 하는 날라가는 목소리가 특징이다. 그 노래를 듣고 있으면 마음의 상처도 치료가 될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고 칭찬했다.

유다은 (사진제공=M.net)
◇유다은
한상원 밴드 보컬로 활동해온 만큼 내공이 출중한 유다은은 쭉쭉 뻗어나가는 듯한 고음이 강점이다. 유다은 역시 올턴녀 출신이다. 긱스의 '짝사랑'을 부른 그는 완벽한 고음처리로 네 코치의 선택을 받았고, 백지영 팀에 합류했다.
이후 '진정한 무승부'라고 불리는 이시몬과의 배틀라운드에서는 아쉽게도 백지영의 선택은 받지 못했지만, 길의 구제를 받았다. 절치부심한 그는 최고의 목소리로 파이널에 진출했다.
더불어 큰 키의 늘씬한 몸매와 뚜렷한 이목구비의 그의 미모와 섹시함은 다른 출연자들이 같지 못한 매력이라 파이널에서 변수가 될 수도 있다. 2NE1의 'GO AWAY' 조차 록 스타일로 완벽히 소화하는 그의 '록 스피릿' 역시 그를 보는 즐거움이다.

이예준 (사진제공=M.net)
시청자들로부터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이예준은 초반부터 파이널 진출까지 최고의 무대로 항상 이슈를 이끌었다. 특유의 감정과 짙은 발라드, 깨끗한 고음처리는 이예준이 가지고 있는 최고의 장점이다. 그는 '보코2' 출연자들이 뽑은 우승후보에 선택되기도 했다.
여성스러운 외모에 신용재의 '가수가 된 이유' 등 발라드 위주의 선곡을 펼쳐 남성 시청자들로부터 반향을 얻은 이예준은 지난주 H.O.T의 '열맞춰'를 통해 발라드 뿐 아니라 빠른 곡에도 뛰어나다는 능력을 인정받았다.
"난 늘 내가 평범하다고 생각해왔다. 인기를 얻으면서 스스로 내가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나보다라고 인정할 수 있게 되면서 자신감이 생기고 있다"고 밝힌 이예준이 파이널 무대에서는 어떤 재능을 펼칠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