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오는 7월에 개장될 코넥스(KONEX)가 벤처캐피탈 회수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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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투자 회수시장의 확대를 위한 KONEX가 중소·벤처기업들의 새로운 자금조달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
18일 자본시장구원이 발표한 'KONEX 신설과 벤처캐피탈에 대한 영향'이라는 보고서에서 장지혜 연구원은 "향후 벤처투자 회수시장의 확대를 위한 KONEX가 신설됨에 따라 은행 대출을 받기 어려운 중소·벤처기업들의 새로운 자금조달 수단이 될 것"이라며 "특히, 국내 벤처캐피탈 회수시장의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KONEX란 정부가 벤처캐피탈의 증진을 위한 방안으로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에 중간거래시장으로서 신설하는 시장을 말한다.
KOSDAQ(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수 없는 기업들이 거래될 수 있도록 KOSDAQ보다 진입요건을 완화해 KOSDAQ에서 거래가 어려웠던 중소·벤처기업들에게 자금 조달처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제3주식시장이다.
지금까지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은 주로 은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온 반면, 주식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은 매우 낮은 수준에 있었다.
경영규모가 영세한 중소·벤처기업이 KOSDAQ을 통한 기업공개(IPO) 요건과 회사채 발행을 충족하기 어려웠기 때문.
여기에 중소·벤처기업의 은행 자금 편중현상은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대비 이자비용에 부담을 주는 문제도 발생했다.
하지만, KONEX 개설로 인해 중소·벤처기업들이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이 가능해져 이들 기업에 투자한 벤처캐피탈의 투자금 회수와 재투자가 이뤄지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장 연구원은 "KONEX가 개설되면서 은행 대출을 받기 어려운 중소·벤처기업들의 새로운 자금조달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도 노력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국내 벤처캐피탈 회수시장의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올해에는 정부의 적극적인 벤처투자 및 회수시장 활성화 방안에 따라 창업초기 전용 출자재원을 대폭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펀드를 조성했다"며 "정책금융공사와 국민연금 등에서도 벤처펀드를 조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