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16일 방송 KBS2 '천명'

이동욱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대략감상
매회 악전고투를 하며 힘겹게 목숨을 연명하고 있는 최원(이동욱 분)이 8화에서는 입궐하기 위해 벌침을 맞고 자신의 얼굴을 흉측하게 만들었네요. 목숨이 달려있다고는 하나, 자신의 얼굴을 그렇게 만든 최원의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민도생(최필립 분)을 죽인 인물이 김치용(전국환 분)인 것을 최원이 알게 되는 장면이 그려졌는데요. 매일 매일 살얼음판을 사는 최원의 고생을 보고 있으면, 이제 그만 그가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는 마음이 듭니다. 이동욱이 연기도 잘해 더욱 그의 고생이 마음 아프게 다가오는데요. 이제는 조금 빠른 전개로 고생보다는 사건 해결이 중심을 뒀으면 합니다.
그런데 8화에서 세자 이호(임슬옹 분)가 홍다인(송지효 분)을 바라보는 시선이 예사롭지 않던데요. 수준 높은 스토리를 펼치던 '천명'이 막장으로 치닫는 건 아니겠죠?
-명장면
이호와 문정왕후(박지영 분)의 대립 장면(이호가 드디어 자신을 둘러싸고 있던 벽을 넘어서는 장면이라 생각됨. 임슬옹과 박지영의 눈빛, 발성 등 긴장감이 최고조로 오른 장면)
-명대사
"말도둑놈이 생각나 미치겠다고"(내의원 최원을 사랑하게 된 선머슴 소백(윤진이 분)의 고백. 말도둑놈도 사랑할 수 있는 조선판 개방성이 느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