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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코웨이, 삼성전자와 손잡고 에어컨 살균서비스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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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렌탈사업 분야의 최강자 코웨이(021240)가 삼성전자와 손잡고 에어컨 살균서비스를 시작한다. 기존 정수기, 비데, 연수기, 청정기 등 생활가전의 렌탈에서 한발 더 나아가 토탈 홈케어 서비스로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함이다.
 
코웨이는 이미 지난 3월 에어컨 살균세척 서비스를 새로 선보이고,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마케팅에 나선 바 있다. 6월에는 이를 확대해 새 제휴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 휘센과 함께 시장 1위를 다투는 삼성전자 에어컨과 결합할 경우 코웨이의 보폭은 한층 넓어지게 된다.
 
지난 10일 이같은 전략이 대외에 처음으로 소개됐다. 이날 각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김상준 전략기획본부장은 "에어컨을 가동하기 시작하는 5월과 6월 즈음에 본격적으로 (에어컨 살균세척) 서비스를 론칭하려고 삼성전자와 협의 중"이라면서 "어떠한 조건으로 할 것인지 현실화되면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파와 매트리스, 에어컨, 카페트 등을 위생적으로 사용하려는 수요 역시 급증하는 추세다. 코웨이는 이에 따라 2011년 기존의 방문판매네트워크를 활용해 홈케어 서비스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국내외적으로 유일무이한 독특한 방문판매 모델을 활용한 홈케어 서비스를 코웨이의 중장기 성장동력 중 하나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코웨이의 사업 파트너는 공룡 삼성전자였다. 지난 1월부터 삼성전자 국내총괄과 에어컨과 에어컨 필터 관리를 포함한 홈케어 서비스 제공에 대한 공동 마케팅을 진행했다. 3월에는 삼성전자 에어컨 구입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코웨이의 에어컨 살균서비스 쿠폰을 발행하는 제휴 서비스를 연계하기도 했다. 
 
에어컨 살균세척 서비스는 에어컨 필터와 송풍기팬 등 내부 부속품을 안전하게 분해하고, 냉각핀과 에어컨 내·외부에 쌓인 오염물질을 세척해 제품 성능을 최고 상태로 유지시켜 주는 신개념 케어 서비스다.
 
기존에 주로 중소·영세업체가 에어컨 살균서비스를 제공했던 것과 달리 코웨이는 홈케어닥터(위생관리전문기사)를 양성해 냉각핀 오염물 세척을 비롯한 7단계 서비스 등 체계화된 과정을 통해 에어컨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코웨이는 준비 일환으로 지난해 9월부터 에어컨 위생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홈케어닥터를 양성해왔다.
 
한편 코웨이 측은 13일 이와 관련해 "김 상무가 잘못 말한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협의에 대해) 준비한 게 없고 3, 4월에 진행했던 것이 전부"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관련 업계에서는 코웨이가 삼성전자와의 정식 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논의내용이 잘못 흘러나갈 경우 계약이 틀어질까 우려해 발뺌한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코웨이 해명이 사실이라면 애널리스트 및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기업설명회에서 거짓정보를 흘린 꼴이 돼 문제는 더욱 커지게 된다. 가뜩 경제민주화 광풍이 부는 상황에서 중견기업으로 우뚝 선 코웨이가 영세 자영업자가 주력하는 케어 서비스에 진출한 것도 도마에 오를 수 있다. 일종의 골목상권 침해로 볼 수 있다는 지적.
 
한편 코웨이는 지난 10일 한국거래소에서 경영실적설명회를 열고 1분기 영업이익 69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수준이다. 전체 매출의 70%가량을 차지하는 렌탈 부문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여 모기업(웅진)의 부담을 덜어낸 점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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