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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국외지점 AML시스템 구축…"리스크관리·내부통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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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우리은행이 해외지점 보안과 자금세탁방지(Anti-Money Laundering, 이하 AML)를 위해 시스템을 구축하고 나섰다. 올해 하반기부터 특정금융거래보고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AML 및 테러자금조달방지(CFT·Countering the Financing of Terrorism) 의무가 강화된 데다 해외지점에 대한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 필요성이 커진 데 따른 대응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입찰 공고를 내고 국외지점 AML 시스템을 구축할 사업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일본 등 해외 지점의 보안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우리은행은 오는 12월6일까지 제안서를 접수받은 후 내년 중 새로운 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 우리금융은 국내 금융권 중 가장 많은 26개국 465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새로운 AML시스템은 인도 3개 지점을 비롯해 동경·홍콩·싱가포르·시드니·다카·두바이·바레인·런던까지 모두 9개국 11개 지점에 구축되며 국외지점 통합뱅킹시스템인 글로벌뱅킹시스템(WGSS·Woori Global Standard System)을 통한 대응책도 개발할 방침이다. WGSS는 아시아 지역센터(ROC·Region Of Center)인 상암센터와 다카지점의 다카ROC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기존 국외지점 보안시스템과의 호환성을 높이고, 자금세탁 관련 내부통제 시스템과 보안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현재 은행권은 지난해 미국 뉴욕 금융감독청(DFS)이 국내 은행에 대한 내부 감사를 진행하는 등 자금세탁방지 기준과 감시를 강화하면서 리스크 관리 필요성이 확대된 상황이다.
 
이에 발맞춰 우리은행은 국외영업점 자금세탁방지 업무체계를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게 체계화하고, 국내·외 규제수준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컨설팅을 실시했다. 지난달에는 그룹통합 자금세탁방지 체계인 '그룹AML/CFT정책(One AML/CFT Policy)'을 도입하기도 했다.
 
'그룹AML/CFT정책'은 AML 및 CFT 등의 내부통제와 관련해 각 그룹사가 지켜야 하는 최소 준수기준(Minimum Standard)을 담고 있다. 우리금융은 공통 가이드라인을 통해 그룹사별 관리역량을 상향 평준화시켜 그룹의 전체적 리스크 통제수준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규제강화 추세에 따라 국가별 금융당국의 규제 내용을 파악하고 보안시스템도 지속 강화하고 있다"며 "변화하는 글로벌 금융환경 및 새로운 유형의 자금세탁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백아란기자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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