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아시아계 최초로 유로화채권 증액발행에 성공했다.
수출입은행은 모두 2억5000만유로(미화 3억3000만달러 상당) 규모의 유로화 채권 증액(Re-open) 발행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사진제공=한국수출입은행)
유리보는 유로화를 단일통화로 하는 유럽연합(EU) 12개 회원국이 국제 금융거래시 시준으로 삼기위해 적용한 유로화 표시금리다.
유로화 채권시장에서 수은 채권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한국물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회복되면서 증액발행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수은은 설명했다.
앞서 김용환 수은 행장은 지난 5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ADB 연차총회'에서 유럽투자자들의 한국물 수요를 파악한 뒤 유로화 채권 증액발행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은 관계자는 "기존 유로화 채권의 유동성 확대로 유럽 투자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수은은 앞서 발행한 채권보다 싼 금리로 조달금리를 아끼게 돼 쌍방간 윈윈(Win-Win)효과를 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계 외화채권 발행의 미달러 시장 편중 현상이 심회되는 상황에서 다른 한국계 기관도 외화차입 시장 다변화를 모색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