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골드만삭스가 중국 증시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저평가된 시장이 기업들의 실적 개선을 발판으로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앨리나 주 골드만삭스 대중화권 담당자는 "밸류에이션 주기 상 우리는 저점에 와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기업들의 순익 증가율도 15~20%로 둔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금의 20~30% 수준에서 더 낮아질 것이란 전망으로 그 만큼 기업들의 실적 개선의 여지가 충분해 향후 상승을 이끌 발판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달에만 2.2% 하락했다. 1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7.7% 증가에 그쳤다는 부정적인 소식이 전해진 이후의 하락세다.
현재 상하이종합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9배다. 지난 2007년 9월 사상 최고점에서는 33배에 달했다.
주 담당자는 중국 증시에 투자 시 염두해야 할 사항도 잊지않고 당부했다.
주 담당자는 "시장은 중국이 두 자리수 대 성장을 할 것이란 기대부터 버려야 한다"며 "스스로 지불할 수 있는 가치를 재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에 투자할 때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변동에 흔들려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중국 경제가 투자와 수출보다는 내수에 더 집중하는 점도 투자 시 고려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