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슈를 보는 남자
출연: 김시영 기자(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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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헤드라인》
출연: 김시영 기자(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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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헤드라인》
<> 모멘텀 실종 증시, 이슈 따라 주가 희비 교차
- 코스피, 4.23포인트(0.22%) 하락한 1961.48 마감
- 태양광 관련주, 저가매수 유입과 기대감에 상승
- 폭언 논란 남양유업 주가 하락 경쟁사 주가 상승
- 벽산건설, 동양건설 인수합병 재료 건설주 상한가
- 4.1부동산 대책 효과 확인되면서 건설주 동반 상승
- 증시 분위기 우호적, 자동차, IT대표, 부품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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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슈를 보는 남자 시간입니다. 어제 코스피지수가 1960선에 마감했습니다. 이번주도 금융통화위원회를 비롯해서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재료가 적지 않은데요. 그래서 그런지 증시는 이슈에 따라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이슈를 보는 남자에서는 어제 증시 이슈를 살펴보고 그에 따른 투자전략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어제 마감 상황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네. 코스피가 1960선에서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증시 강세 소식에 코스피 1970선을 회복하며 상승 출발했는데요. 이 같은 글로벌 훈풍에 이어 내일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으로 북한 리스크가 다소 해소 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오전 중에 코스피는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오후 들어 기관과 외국인이 장주 매도세로 전환하며 코스피는 하락 반전했는데요. 장중 발표된 중국의 HSBC PMI서비스업 지수가 하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도 코스피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최근 주식시장을 움직일만한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어제 장에서는 몇몇 업종별 차별화된 움직임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당분간 주식시장이 주요 이슈에 따라 업종별로 움직일 것임을 말해주는 대목 같기도 한데요. 먼저 태양광 관련주의 흐름이 어제는 좋았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주식시장에서 웅진에너지, OCI, LG화학 등 태양광주들이 저가 매수세 유입과 함께 중국 등의 수요회복 기대감이 형성되며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관련종목인 오성엘에스티, 에스디엔, 웅진에너지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구요. 오씨아이 역시 1.44% 오른 14만5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태양광 관련주는 워런 버핏이 소유한 에너지 회사인 미드 아메리칸 에너지홀딩스가 파산보호신청 절차를 밟는 중국 태양광기업 선텍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던 지난달 반짝 상승한 이후 이렇다할 반등기회를 찾지 못했는데요. 저가 매수세 유입과 2015년 태양광 산업의 업황 회복 전망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여의도 증권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장의 경우 미국에 이어 EU(유럽연합)가 중국산 태양광 패널에 대해 사상 최대 규모의 징벌적 관세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특히 온라인상을 뜨겁게 달구는 핫이슈, 바로 남양유업 사태인데요. 영업사원의 폭언 논란으로 남양유업 주가는 하락한 반면 경쟁사인 매일유업 주가는 반사이익을 봤지요?
<기자> 네. 유제품을 판매하는 업체의 주가도 희비가 교차했는데요. 영업사원의 폭언 논란으로 남양유업의 주가는 전거래일 보다 2.02% 하락한 111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 초반 6% 가까이 급락하기도 했지만 외국인이 저가 매수에 적극 나서면서 낙폭을 다소 줄였는데요.
남양유업의 영업사원이 대리점 주인에게 폭언한 녹음 파일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남양유업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까지 거론되고 있는데요. 불매운동이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될 경우 당분간 주가도 불안정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반면 경쟁사인 매일유업 주가는 중국 분유시장 진출 재료 등을 발판으로 2.14% 오르며 신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커피제품으로 남양유업과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동서는 4.18% 상승했습니다.
<앵커> 어제 장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이 바로 건설주 아닐까 싶습니다. 오랜만에 건설주가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는데요. 일단 어제 개별종목 주가 흐름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어제 건설업종지수는 2.14% 올랐습니다. 상승업종 가운데서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우선 지난달 공개경쟁 입찰 매각 공고를 낸 동양건설과 지난 3일 매각 주관사로 한영회계법인을 정한 벽산건설은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밖에 남광토건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서 대림산업, 현대건설 등 대부분의 건설주들이 1~4%대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어닝쇼크 충격에 빠졌던 GS건설도 어제는 2.23% 상승 마감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건설주의 동반상승세 원인은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여의도 증권가의 분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3일 지난달 전국의 주택거래 신고 물량이 전달보다 8.6% 증가한 6만9529가구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는데요. 증권가에서는 4.1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4월 전국 주택거래량이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에 건설주가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실제 외국인과 기관도 적극 건설주 매입에 나서면서 개별종목과 업종지수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오는 9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가 열리는 등 이번주도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변수가 있는데요.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어떤 투자전략을 주문하고 있나요?
<기자> 일단 미국과 유럽 증시가 경제회복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면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완화됐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꼽히는데요. 9일 한국은행 금통위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선진국증시의 동반 강세 흐름과 국내 증시가 커플링 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는 분석이 많은데요. 중국의 (투자)모멘텀 부재 지속 가능성이 높고 아직 국내 소재 및 산업재섹터에 대해 기술적 반등 이상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 때문입니다. 실적 개선이 확인된 자동차 업종에 주목하면서 선조정세를 보였던 IT대표종목 및 부품주의 재상승 가능성이 증권가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