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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硏 "저성장·일인가구 증가..생활밀착형 소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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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대표적인 채널인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전체 소매 판매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고 생활 밀착형 및 온라인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인가구의 증가와 고령화, 저성장 기조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LG경제연구원은 5일 발표한 '유통시장 대형점 줄고 생활밀착형 늘고 있다'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생활밀착형 유통이란 주거지 혹은 근무지 근처 등 근거리에서 소량 구매할 수 있는 유통을 말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편의점은 지난해 매출액 성장률이 19.8%로 두 자리 수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지난해 점포수가 1280여개로 전년대비 230여개 증가했다. 경기 악화로 소매업 전반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간 것이다.
 
약품, 식품, 생활용품 등을 판매하는 복합 점포인 드럭스토어도 최근 50%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CJ올리브영·GS왓슨스·코오롱 W스토어가 시장을 삼분한 가운데 이마트 분스·농심 판도라 등이 후발업체로 가세했고 롯데도 롭스라는 이름으로 올해 5월 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갖는 등 유통업체의 진출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황혜정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드럭스토어는 성장 포화에 직면한 유통업계들의 신(新)성장 동력 모색과 소비자들의 건강과 미용에 대한 니즈 증대가 복합적으로 맞물려 최근 가장 주목 받는 성장 채널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성장세는 꺾였다. 작년 대형마트의 성장률은 1.4% 가량으로 이는 작년 물가 상승률인 2.2%에도 못 미치는 수준을 기록했다. 백화점은 최근 3년 동안 10%이상의 고성장세를 누렸으나 지난해 4.9%로 성장률이 한 자리수로 떨어졌다.
 
<대형매장 성장세> 
 (자료제공=LG경제연구원)
 
유통 시장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시장은 매년 20% 내외의 고성장세를 이어가며 시장 규모가 30조원을 넘어 섰다. 특히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의 확산으로 2009년 30억원에 불과했던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지난 해6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황 연구위원은 “인터넷 사용이 대중화되고 유통업체의 온라인 취급 품목이 고가 제품까지 확대되면서 전체 소매 판매액 시장에서 지난 해 12% 규모를 차지했다”며 “향후 오프라인 업태보다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인 가구의 증가, 고령화 등에 대응하면서 유통구조가 변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과거 고성장 시대의 풍요로운 소비 패턴에서 벗어나 자신이 지향하는 가치를 지키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하려는 가치 소비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황 연구위원은 “통계청에 따르면 1990년 9.0%에 불과했던 일인 가구는 2010년 23.9%로 껑충 뛰었고 2025년에는 31.3%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량 구매를 전제로 한 대형마트의 선호도는 낮아지고 필요한 상품을 가까운 곳에서 소량 구매하는 근린형 소비 패턴 확산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에서 초고령화 사회 트렌드에 주목하고 고령자 대응 점포가 차세대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2020년에 고령사회(65세 인구 비중이 전체인구 14% 이상)에 진입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고령화는 국내 유통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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